경제
과학기술위성 3호, 우주 파편과 충돌 위기
입력 2015-01-04 08:40  | 수정 2015-01-04 10:43
【 앵커멘트 】
우리나라 과학기술위성 3호가 오늘 밤 우주 잔해물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잔해물은 위성과 23미터 거리까지 근접할 것으로 알려져, 정부 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600km 궤도에서 하루에 지구를 14바퀴 돌면서 우주과학 관측 임무를 수행 중인 과학기술위성 3호.

재작년 11월 발사된 이 위성이 우주 파편과 충돌한 위기에 처했습니다.

미래부는 과학기술위성 3호가 오늘(4일) 밤 9시 30분쯤 미국과 러시아 위성이 충돌하면서 생긴 파편에 23미터까지 근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지난해 9월에도 옛 소련 인공위성 파편과 44미터까지 근접해 충돌할 뻔했습니다.


이 위성엔 궤도를 조정할 수 있는 장치는 없어 충돌을 피하기 위한 궤도 조정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자세제어용 추력기가 있어 위성의 자세 조정을 통해 충돌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 인터뷰(☎) : 강경인 /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실장
- "상대방 물체가 다가오는 방향으로 위성의 태양전지판을 평행하게 진행을 하면 물체가 와서 부딪히는 면적이 1/3로 줄어들게 됩니다."

미래부는 우주 개발 가속화로 우주 파편이 증가해 위성의 충돌 위험도 급증하고 있다며, 우주위험 감시와 분석 능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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