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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부활선언 “다승왕, 탈환한다”
입력 2015-01-03 17:4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에이스 오가와 야스히로가 부활을 선언했다.
3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도에 위치한 자신의 모교 소카대학에서 자율훈련에 들어갔다. 오가와는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올해는 부상없이 한해를 보내고 싶다”며 목표는 15승에서 20승이다”라고 2년 만의 다승왕 탈환이라는 포부를 나타냈다.
오가와는 지난 2013시즌 야쿠르트에 입단해 16승 4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그해 센트럴리그 다승왕과 신인왕 타이틀을 동시 석권했다. 171cm로 야구선수로는 단신에도 불구하고 140km후반대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가 돋보이는 투수다. 특히 리프팅시 다리를 가슴까지 끌어올려, 흡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놀란 라이언과 비슷하다고 해서 ‘라이언 오가와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
그러나 2014시즌은 불운의 한 해였다. 지난해 4월18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잘 던지다가 2회 2사 1루 상황에서 한신 3번타자 도리타니 다카시의 강습타구에 오른쪽 손바닥을 맞아 교체됐는데, 유구골 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과 재활 후 시즌 중반에 복귀했지만 시즌 최종성적은 9승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마무리훈련 도중 옆구리 부상까지 겹쳐, 시즌 후 열린 미,일 올스타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오가와는 올해는 승부의 한해”라며 비장한 각오를 나타냈다. 야쿠르트는 지바 롯데에서 FA자격을 취득한 좌완 나루세 요시히사를 영입하면 전력보강에 성공했지만 오가와는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당당하게 외쳤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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