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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감독의 걱정, “하승진 코뼈 부러진 듯”
입력 2015-01-01 18:28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KCC 허재감독이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전주 KCC가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하승진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KCC는 최하위 추락 위기서 가까스로 탈출, 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또 웃을 수 없었다.
KCC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71-69로 이겼다. 그러나 이날 8경기, 24일 만에 부상서 복귀한 하승진이 경기 도중 코뼈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이날 6득점을 기록했던 하승진은 4쿼터 초반 삼성 리오 라이온스에게 팔꿈치에 코를 맞아 쓰러졌다. 한 동안 일어서지 못한 하승진은 코피가 멈추지 않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하승진은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곧바로 후송 조치됐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허재 KCC 감독은 연패를 끊어 다행이다. 새해 첫 승을 해서 자신감을 얻은 소득은 있다. 선수들이 다음 경기도 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얼굴은 밝을 수 없었다. 하승진의 부상 때문. 허 감독은 하승진이 다시 부상을 당해 걱정스럽다. 양쪽 코피가 다 나와 멈추지 않는 것을 봤을 때 코뼈가 부러진 것 같다. 병원에 가 봐야 알 것 같다”며 어두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KCC 구단 관계자도 하승진은 곧바로 병원에서 가서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코뼈 골절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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