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제2의 '버뮤다 삼각지대' 사고인가?
입력 2014-12-29 16:00 
'에어아시아 여객기'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제2의 '버뮤다 삼각지대' 사고인가?



싱가포르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실종된 가운데 버뮤다 삼각지대 실종 사례가 눈길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28일(현지시각) 한국인 3명 등 162명을 태우고 싱가포르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교신이 두절된 채 실종된 가운데 지난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사고와 버뮤다 삼각지대 부근 여객기 실종 사례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27명의 승객과 승무원 12명 등 총 239명이 탑승하고 있던 말레이시아 항공 MH370(보잉 777-200)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교신이 두절된 채 실종됐습니다. 사고 9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도 항공기는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또 버뮤다 삼각지대로 불리는 북서 대서양 지역에서는 과거부터 항공기와 선박들이 잔해도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숱하게 일어났습니다.


그 중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사고와 유사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지난 1950년 6월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출발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공항으로 가던 노스웨스트항공 2501편이 미시간주 사우스헤이븐 인근 미시간호수 상공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입니다.

당시 여객기 안에는 탑승객 55명과 승무원 3명 등 59명이 있었으며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한편, 인도네시아 당국은 28일 싱가포로로 향하다 실종된 에어아시아 소속 실종 여객기 기체가 해저에 가라앉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밤방 소엘리스티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은 29일 자카르타에서 한 기자회견을 통해 "여객기 실종지역 좌표와 해상 추락 가능성으로 미뤄볼 때 기체는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에어아시아 실종 항공편 QZ8501이 바다에 추락했음을 기정 사실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는 그러나 수색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언론은 사고 여객기가 벨리퉁섬 근처에서 폭풍우를 피하려고 바다 위 상공을 선회하다 심한 난기류를 겪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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