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봐 해봤어” 정주영 회장 탄생 100주년 전기 발간
입력 2014-12-29 15:35 

2015년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를 맞아 정주영 회장의 전기 '이봐 해봤어 : 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정주영'을 출판 자회사인 FKI미디어를 통해 내놓았다고 29일 밝혔다. 저자 박정웅씨는 1974~1988년 전경련 국제담당 상무를 역임하며 정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전경련은 "이 기간은 정 회장이 국내외 무대에서 가장 눈부신 활동을 펼친 시기”라고 밝혔다. 책 제목은 정 회장이 조선소를 짓겠다고 했을 때 국내는 물론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까지 반대하거나 비웃었을 때 정 회장이 했다는 말, "이봐, 해봤어?”라는 한 마디를 인용한 것이다. 저자는 "정주영 회장의 업적을 부각시키는 것 못지않게 치열한 삶의 궤적과 면모를 되새겨보고 다시금 도전과 용기, 창조와 혁신의 에너지로 위기의 한국경제를 다시 세우는 데 모두가 동참하길 바란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창립 47주년을 맞이한 현대자동차는 창립기념일에도 공장가동을 하면서 고 정주영 회장의 경영철학을 되새겼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래 창립기념일은 대리 이하 직원들은 쉴 수 있는 휴무일이지만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출근했다”며 "휴일이 많은 연말연시지만 글로벌 자동차 회사끼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직원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공장, 아산공장 등 현대차의 주요 공장들도 휴무 없이 생산을 이어갔다. 올해 사상처음으로 글로벌 누적판매 800만대를 달성했지만 수요가 꾸준해 차량 생산을 멈출 수 없다는 설명이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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