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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국제시장, 대체 뭐라고 했길래…'진짜야?'
입력 2014-12-29 11:40 
허지웅 국제시장/사진=허지웅SNS


허지웅 국제시장, 대체 뭐라고 했길래…'진짜야?'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의 영화 '국제시장'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의 주장에 대해 허지웅에 반박에 나섰습니다.

그는 "영화에 대한 평을 한 것이 아니라 이데올로기적 함의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논란과 관련, 정면 반박했습니다.

지난 25일 '진중권 허지웅 정유민의 2014 욕 나오는 사건·사고 총정리'라는 제목의 한겨레신문 좌담 기사가 문제의 발단이 됐습니다.

이 기사에서 허지웅은 "머리를 잘 썼어.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아요. 근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거든요.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일부 언론이 해당 발언을 부각해 논란이 되자 허지웅은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 티비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낭비의 어느 새 지평을 열었을까요. 아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 저게 티비조선에 해당하는 말이긴 하죠"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에 한 누리꾼은 "허지웅식 민주주의"라고 비아냥댔고, 허지웅은 "국제시장의 이데올로기적 함의를 이야기했고, 그 흥행 추이가 우리 사회 현주소를 말해줄 거라 했다"며 "저 구절이 어떻게 '토 나오는 영화라는 말이 되느냐? 읽을 줄 알면 앞뒤를 봐라. 당신 같은 사람들의 정신승리가 토 나온다는 것"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어 "불행한 승냥이들은 하루 종일 넷을 떠돌며 타인이 자신보다 위선적이라 외친다. 좌절하고 무능한 자신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개 타인은 그런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기에 급기야 난독과 행패로 중무장한 광인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허지웅은 지난 26일 '국제시장'에 대해 "더 이상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아버지 세대에 대한 문제가 다뤄져야 할 시점에 '국제시장'의 등장은 반동으로 보인다"며 "우리가 얼마나 괴물 같은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지. 일종의 선동영화로 기능하고 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이어 광주출신이라 영화 '변호인'은 옹호하고 '국제시장'은 비판한다는 일부 누리꾼의 주장에 "광주출신이라 변호인은 빨고 국제시장은 깐다는데 사실상 서울 토박이고, 프로필 놔두는 건 니들 꼴보기 싫어서고, 변호인 빨긴 커녕 당시 깠다고 욕먹었고, 국제시장을 선전영화로 소비하는 니들을 까는 거고, 난 당신들 중 누구편도 아니다"라고 27일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나치 같은 놈들 때문에 별걸 다 인증한다"며 "광주에서 태어나 한살 때 서울가서 반원국민학교 경원중학교 서울고 다니다 광주 전학가서 고려고 졸업하고 다시 서울로 대학 진학. 여기까지가 사실관계고 니들 같은 놈들 역겨워서 난 광주가 고향이라 말하고 다닌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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