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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소스] 배당락 이후 부진한 고배당株…이후 기대 종목은
입력 2014-12-29 11:03 

배당락일 이후 주식시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론적으로 보면 지수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관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배당락일에 지수 하락 가능성이 높지만 일부 종목은 배당락 효과가 크지 않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우리투자증권 하재석 연구원에 따르면 코스피(KOSPI)200의 배당락 이후 주가 흐름을 보면 2001년부터 배당락의 크기는 평균 0.71%였다. 하지만 2010년 이후로 한정하면 0.31%로 줄어들어 과거에 비해 배당락의 효과도 작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쉽게 말해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 하락의 효과가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또한 배당락 당일 시가와 종가의 차이인 일봉 크기는 평균 0.25%였으며 이중 양봉이 10회로 양봉이 나타날 확률이 높았다. 특히 2010년 이후로 한정하면 2011년을 제외하고 배당락 당일 종가 기준으로 배당락을 모두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과 달리 종목별로는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의 배당락이 클 수밖에 없는데 이들 종목의 평균 배당락 크기는 4.34%였으며 배당락 이후의 주가 흐름도 좋지 못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는 배당 투자에 대한 수요가 컸던 만큼 수급적인 측면에서 고배당주의 연초 주가 흐름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모든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나 현대차와 같은 대형주는 전체 순이익에서 배당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지 않기 때문에 배당락 이후에도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이기도 하고 배당을 하지 않은 기업은 배당락 이슈에서 자유롭게 때문이다.
하 연구원이 KOSPI200 구성종목을 대상으로 2010년 이후 매해 배당락 직전 주가 대비 배당락부터 10영업일 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을 추출한 결과, 총 27개 기업이 배당락 효과가 적은 종목으로 선정됐다. 이들 종목의 평균 배당락은 +0.05%로 배당락 효과가 없었다.
그는 "27개 종목을 대상으로 5개의 기술적지표(이동평균, MACD, OBV, 이격도, RSI)를 사용해 기술적 매력도를 측정한 결과 CJ대한통운, 후성, LG상사의 기술적 스코어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쌍용차, 동부하이텍, OCI, 영진약품, 일양약품, SK하이닉스, 한화케미칼, 베이직하우스, LS, 도레이케미칼, 세아제강, 고려아연, 두산인프라코어, , SK케미칼, 오뚜기, 동원F&B, CJ, S&T모티브, LG상사, 태광산업, 코오롱인더, 두산중공업, 삼성증권, 퍼시스, LG이노텍 등 18개 종목도 기술적으로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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