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허지웅, 영화 `국제시장`에 "토 나온다" 발언 논란 반박
입력 2014-12-29 09:42  | 수정 2014-12-30 10:08

'허지웅 국제시장'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영화 '국제시장'에 "토가 나온다"는 발언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허지웅은 지난 27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영화에 대한 평을 한 것이 아니라 이데올로기적 함의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허지웅은 지난 25일 '진중권·허지웅·정유민의 2014 욕 나오는 사건·사고 총정리'라는 제목의 한 기사 '우리 욕본걸까 망한걸까'에서 대담을 펼쳤다.
이 기사에서 허지웅은 "머리를 잘 썼다.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다"며 "그런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다,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전했다.

이에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해당 발언을 부각해 논란이 되자 허지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 티비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낭비의 어느 새 지평을 열었을까요. 아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 저게 티비조선에 해당하는 말이긴 하죠"라고 비판했다.
지난 17일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은 평생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허지웅은 지난 26일에도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더 이상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아버지 세대에 대한 문제가 다뤄줘야 할 시점에 '국제시장'의 등장은 반동으로 보인다"며 "우리가 얼마나 괴물 같은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지. 일종의 선동 영화로 기능하고 있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허지웅 국제시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허지웅 국제시장, 맞는 말이네" "허지웅 국제시장, 논란의 여지는 있는 듯" "허지웅 국제시장, 꼬투리 잡혔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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