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이 실리콘웍스에 대해 최근 부진했던 실적을 뒤로 하고 4분기부터 성장세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1000원을 유지했다.
남대종 연구원은 29일 "실리콘웍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와 11% 줄어든 3880억원과 308억원으로 2012년부터 2년째 내리막길이 예상된다”며 "9.7인치 아이패드 시리즈 출하량과 주요 고객사의 PC용 패널 수요가 줄어든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 4분기를 시작으로 실적 개선세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1% 와 50% 늘어난 1191억원과 117억원이다.
그는 "지난 7월 실리콘웍스(16.5%)와 LG디스플레이(2.9%) 등 동사 지분 약 20%를 확보한 LG가 이번달 TMK 보유지분 8.2%를 추가로 매입하며 지분을 확대했다”며 "LG의 지분확대와 더불어 실리콘웍스의 LG계열사 내 비메모리 사업군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내년 UHD TV 시장 성장을 중심으로 TV 부문 매출 성장이 빨라지고 모바일과 자동차 영역의 성장도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750억원과 431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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