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등학교 소방 안전교육 도중 학부모 2명 추락사
입력 2007-05-17 21:52  | 수정 2007-05-18 08:38
한 초등학교 소방안전 교육 행사에서 학부모 2명이 추락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안전교육 현장에서 안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소방안전체험 교육입니다.

보기에도 아찔한 20여미터 높이에서 학부모 3명을 태운 소방 사다리차의 바구니가 위태롭게 흔들거립니다.

그러나 체험도 잠시 고가 사다리차에 올라탔던 학부모들은 사다리차의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운동장 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 사고 목격 학생
-"꼭대기에 올라가서 멈추더니 내려와야 되는데 안내려오고 바구니가 뒤집히더니 떨어졌어요."

이 사고로 사다리차에 올라탔던 학부모 3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운동장 바닥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매트리스나 그물망이 없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바로 바구니를 지탱해주는 쇠사슬이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경찰 당국은 절단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 쇠사슬을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보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물어 관할 소방서장을 직위해제했습니다.

정기적인 안전점검 소홀과 안전장치 부재가 안전 교육 시간을 2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가는 인재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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