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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없이는 성립 불가했던 2014프로야구
입력 2014-12-09 17:33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넥센 서건창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서울 삼성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강윤지 기자]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의 주인공도 서건창(25·넥센)이었다. 2014년 프로야구는 서건창 없이는 성립할 수 없었다.
서건창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올 시즌 프로야구 시상식을 모두 휩쓸며 자신의 해임을 다시금 확인시켜줬다.
서건창은 올 시즌 타율 3할7푼 201안타 7홈런 67타점 135득점 48도루의 기록을 남기며 최고 타율, 최다 안타, 최다 득점으로 타격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프로야구 33년 역사상 최초 200안타를 만들어내며 현행 128경기에서 불가능할 것이라 여겨졌던 200안타 고지를 정복하는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쳤다. 135득점 역시 역대 프로야구 최다득점 기록이다.
서건창은 신고선수 출신이라는 설움을 극복하고 지난 2012시즌 신인왕에 오른 데 이어 2년 만에 각종 시상식에서 MVP를 휩쓰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면서 2014년을 ‘서건창이라는 이름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자신의 기록을 자신이 다시 깨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낸 서건창, 2015시즌도 그의 해가 될 수 있으리라는 기분 좋은 예감을 들게 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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