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운 점퍼 입고 등산하다간 '동태' 됩니다
입력 2014-12-08 19:40  | 수정 2014-12-08 21:02
【 앵커멘트 】
등산 마니아들은 흰 눈이 뒤덮인 겨울 산을 더 좋아하는데요.
하지만, 날이 춥다고 다운 점퍼를 입고 산을 오르다간 '동태'가 될 수 있습니다.
안전한 겨울 산행을 위한 옷 입기 요령, 이정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추운 날씨 탓에 두꺼운 다운 점퍼를 입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금세 체온이 오르더니 배낭을 멘 등 쪽부터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산행을 시작한 지 10분이 지났습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지만, 이렇게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옷이 젖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바람까지 불면 그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체온이 35도 밑으로 내려가 저체온증에 걸리면 근육이 경직되다가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명자 / 서울 신사동
- "전에 옷을 두껍게 입고 가다가 땀이 많이 나서 속의 옷이 젖어서 고생한 적이 있어요."

저체온증을 예방하려면 산을 오를 때와 쉴 때 입는 옷을 구별해야 합니다.

산을 오를 땐 땀 배출이 잘 되는 얇은 옷을 겹쳐 입고,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올 경우엔 방수 점퍼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 인터뷰 : 윤치술 / 한국트레킹학교 교장
- "오르고 능선을 걷고 내리막, 쉴 때. 이 상황에 따라서 옷을 선택해서 입는 기술, 레이어링 시스템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산에서 쉬거나 하산 땐 다운 점퍼와 털모자, 목도리 등을 이용해 체온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배낭에 꼭 챙겨다니는 것이 중요합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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