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혼여행 갔는데도 끝없이 전화하는 상사…한다는 말이
입력 2014-12-06 14:22 

끊임없이 상사로부터 업무 전화를 받아 신혼여행을 망쳤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혼여행중 전화하는 여상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자 상사와 단 두명으로 구성된 팀에서 근무 중인 여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최근 결혼을 하게 되면서 신혼여행을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신혼여행지는 우리나라와 시차가 딱 1시간이 나는데 월요일이 되자 신혼여행지로 상사가 전화를 했다"라며 "설마하고 한번은 받았는데 역시나 또 잠시후 또 전화가 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상사의 전화는 화요일, 수요일, 그리고 신혼여행 마지막 날까지 계속됐다.
글쓴이는 "전화, 문자, 카톡으로 연락이 오는데 핸드폰을 집어던지고 싶었다"라며 "기본적인 세금계산서 발행처럼 회계 프로그램 회사나 국세청, 세무사 사무실에 물어볼 수 있는 것을 굳이 나에게 전화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전날에도 쉬는 데 아침부터 12통의 전화가 왔다"라며 "신혼여행을 다녀왔는데도 '너 일을 내가 했는데 고맙단 말 안 하니'라고 엄청 혼내셨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도 상사의 태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애초에 전화를 안 받았으면 전화가 안 왔을 텐데', '해도 욕 먹고 안 해도 욕 먹으면 안 하고 욕 먹는게 낫다', '사랑은 밤에만 한답니까 라고 능글하게 말해주셨으면 전화 안 왔을텐데' 등의 댓글을 남겼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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