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 대학교수, 검찰청사 황산 테러…"출석체크 대신하면 돈주겠다"
입력 2014-12-06 13:24 
전 대학교수, 검찰청사 황산 테러…"출석체크 대신하면 돈주겠다"
'검찰청사 황산 테러' /사진=MBN
'검찰청사 황산 테러'

전직 대학 교수가 자신의 제자였던 강 모 씨와 검찰 직원들을 향해 황산을 투척했습니다.

5일 오후 5시 46분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404호 형사조정실에서 형사조정 절차를 밟던 전직 대학교수 서 모 씨가 미리 준비한 플라스틱 컵 안에 든 산성 물질 540㎖를 상대방을 향해 투척했습니다. 산성물질은 황산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21살 강 모 씨가 전신 40%에, 강 씨의 아버지가 전신 20%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또 옆에 있던 강씨 어머니, 형사조정위원 이 모 씨, 법률자문위원 박 모 씨 등은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서씨는 손에 경미한 화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경기도 모 대학 전직 교수인 서 씨는 조교 역할을 했던 피해자 강 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해 최근 조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수원지역의 대학교수였던 서 씨는 지난 6월 자신이 재직하던 대학 학생인 강 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강 씨가 "조교수였던 서 씨가 출석체크를 대신하면 돈을 주겠다고 해놓고 주지 않았다"고 주장해 학교 측이 재임용에서 서 씨를 탈락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둘은 합의를 위해 만났지만, 의견이 쉽게 정리되지 않자 불만을 품은 서 씨가 미리 준비해온 황산을 뿌린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서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황산을 반입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청사 황산 테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검찰청사 황산 테러, 황산을 어떻게 들고있었지" "검찰청사 황산 테러, 뿌리기 전까진 아무도 몰랐나" "검찰청사 황산 테러, 얼마나 화가났으면 황산을 뿌릴생각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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