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 투척…"돈 때문에"
입력 2014-12-06 11:17  | 수정 2014-12-06 11:31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 투척…"돈 때문에"
검찰청사 황산 테러 /사진=MBN 뉴스 캡처
'검찰청사 황산 테러'

전직 대학교수가 형사사건 조정을 위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검찰에 나온 제자에게 황산을 뿌렸습니다. 제자는 전신 40%에 화상을 입었고, 함께 있던 검찰 직원 등 6명이 다쳤습니다.

5일 오후 5시 50분쯤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37살 서 모 씨가 사건 관계자들과 검찰 직원 등을 향해 황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렸습니다.

이 사고로 21살 강 모 씨가 전신 40%에, 강 씨의 아버지가 전신 20%에 화상을 입는 등 6명이 다쳤습니다.



경기도 모 대학 전직 교수인 서 씨는 조교 역할을 했던 피해자 강 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해 최근 조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원지역의 대학교수였던 서 씨는 지난 6월 자신이 재직하던 대학 학생인 강 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강 씨가 "조교수였던 서 씨가 출석체크를 대신하면 돈을 주겠다고 해놓고 주지 않았다"고 주장해 학교 측이 재임용에서 서 씨를 탈락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둘은 합의를 위해 만났지만, 의견이 쉽게 정리되지 않자 불만을 품은 서 씨가 미리 준비해온 황산을 뿌린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서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황산을 반입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청사 황산 테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검찰청사 황산 테러, 황산을 어디서 구했지"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치졸하네" "검찰청사 황산 테러, 충격적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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