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00회 맞은 `엄지의 제왕` 검색어 주도하는 국민 건강 프로그램
입력 2014-12-04 11:28 
‘티벳 버섯 ‘해독수프 ‘발모 팩 등의 검색어를 유행시키며 매주 4%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해온 <엄지의 제왕>이 대망의 100회를 맞아 보약 이상의 가치를 담은 ‘차 한잔의 비밀을 파헤쳐본다.



100회 주제는 ‘따뜻한 한 모금의 반전

지난 2013년 1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엄지의 제왕>은 매주 티벳 버섯, 해독수프, 발모 팩, 바르게 걷는 법, 눈 건강법 등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전달하며 ‘국민 건강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매주 4%를 넘는 대박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되는 아이템마다 마트, 재래 시장 등에서 식재료 품귀 현상을 나타내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엄지의 제왕> 100회에서는 ‘과거 왕의 건강을 지켰던 다양한 차의 효능, ‘잘못된 건강차 상식, ‘겨울철 원기회복차 BEST 3 등의 내용을 다룬다. 방송에서 한의사 허담 원장은 추운 겨울에 마시는 한 모금의 따뜻한 차는 보약을 먹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가장 큰 효과는 추운 날씨로 떨어진 체온을 상승시켜주는 것인데, 체온 1도가 떨어지면 면역력은 30% 이상 감소한다는 것. 또 겨울철에는 건조함이 심해져 혈액순환의 문제가 생기는데, 인체가 필요한 수분을 따뜻한 찻물로 보충하면서 피부와 전신에 윤기를 공급할 수 있다. 또 허 원장은 물을 차처럼 마셔도 안 되고 차를 물처럼 마셔도 안된다”며 여러 약성과 내 몸 상태를 고려해 차를 마셔야 한다”고 전한다.

비싼 보양식보다 매일 먹는 천원 보약이 백배 낫다

지난 11월 25일 방송된 <엄지의 제왕> 99회 ‘천원 백신, 만원 보약 편에서는 단돈 1천 원, 1만 원으로 내 몸을 지킬 수 있는 알찬 보양식을 소개했다. 겨울에 여름 보양식을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된다”고 주장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현아 원장은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어들어 체지방이 증가하는 데, 이럴 때 기름기 많은 보양식을 먹게 되면 대사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겨울철 몸보신은 여름과 반대로 소화가 잘되고 영양은 풍부하지만 열량이 낮은 음식으로 해야 한다고. 그렇다면, 겨울철에 즐겨야 할 식재료와 그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간편 ‘천원 보양식은 무엇일까



달걀 건강한 겨울을 나게 하는 첫 번째 ‘천원 보약은 달걀이다. 우선 달걀은 불포화 지방산의 함량이 약 60% 이상이고, 흰자에는 항균, 활성, 항고혈압, 면역 조절 성분이, 노른자에는 항박테리아, 항바이러스, 박테리아 부착 억제 효과 등의 역할을 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겨울철에 걸리기 쉬운 대상포진의 경우도 달걀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고지혈증, 당뇨 환자인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수란 레시피 끓인 물을 한 방향으로 저어 회오리를 만든다 ⇒ 회오리 가운데에 달걀을 조심스레 깨 넣는다 ⇒ 흰자가 익어 하얗고 둥근 덩어리가 되면 꺼낸다 ⇒ 여기에 들기름과 간장을 살짝 뿌려 먹는다.

꽁치 ‘천원 보약 두 번째 주인공은 고단백 저열량의 대표 어종인 ‘꽁치다. 꽁치에 다량 함유된 미네랄, 타우린 성분은 신진대사를 돕고,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심근경색 예방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홈메이드 꽁치 통조림 레시피 꽁치를 적당한 크기로 토막을 낸다 ⇒ 압력솥에 물, 생강, 대파 등 비린내 잡아주는 양념을 넣은 다음에 강한 불에 끓인다 ⇒ 끓고 나면 약한 불로 줄여서 40분을 더 끓인다 ⇒ 이렇게 푹 삶은 꽁치를 식혀서 비닐 팩에 한 번 먹을 양만큼 담아 냉동시킨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단백질 함량이 우유의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굴의 무기질 성분인 아연은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피부세포의 재생을 빨라지게 한다.

무굴밥 레시피 잘 씻은 쌀을 불려 놓고 무는 약간 도톰하게 채를 썬다 ⇒ 솥에 쌀, 무, 씻어놓은 굴을 넣는다 ⇒ 밥물을 붓는다(쌀이 80% 잠길 정도로) ⇒ 굴 특유의 향이 싫다면 청주를 살짝 붓는다 ⇒ 기호에 따라 감칠맛을 더하기 위하여 마른 표고 버섯이나 다시마 등을 넣어 뜸을 들인다.

‘차에 관한 모든 것 Q&A

식사 후 입가심으로 꼭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직장인들이 있는데,

Q. 좋은 습관인가요?

가볍게 하루에 1~2잔 마시는 커피는 약성이 되지만 커피는 체내 수분을 빼내는 치명적 단점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만큼 충분한 수분 보충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Q. 녹차를 물처럼 마시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녹차에 든 카페인이 몸 안의 수분을 빼내는 작용을 하고 녹차의 성질 자체가 냉성이기 때문에 지속해서 오래 먹으면 마찬가지로 약성이 생겨 몸을 차게 만듭니다.

Q. 차를 끓일 때 푹 끓여서 성분을 최대한 뽑아내는 게 좋은 건가요?

A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약재를 불에 펄펄 끓이는 것은 ‘탕제인데, 가볍게 차로 마시는 의미와는 전혀 달라요. 어떤 약재는 살짝 끓여야 하고 어떤 약재는 펄펄 끓여야 약성이 유효한데 이런 것을 무시하고 무조건 한 솥에 한 번에 끓여내는 것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약재도 부위별 끓이는 방법이 있어요. 예를 들면 꽃, 잎은 살짝 우리고 뿌리, 줄기는 오래 끓이는 식이죠.



‘엄지 의사들이 뽑은 최고의 차

무파대추 차 말 그대로 무, 파, 대추로 끓인 차다. 지방분해 효과가 있는 무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파, 전신 쇠약에 특효인 대추의 성분들이 어우러져 겨울철 보약이 된다.

재스민 차 중국을 대표하는 꽃차. 기름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고 녹차와 효능이 비슷한데, 반대로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최근에는 항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재스민의 자스모네이트 성분이 천연 항암제 역할을 해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울금 차 울금의 투메론 성분이 항염 작용, 담즙 분비를 촉진시켜서 소화 작용에 도움을 준다. 단, 독소를 제거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울금을 얇게 썬 다음 20분 가량 찌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반나절 정도 바짝 말렸다가 물에 넣고 15분간 끓여 노랗게 색이 나오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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