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현대건설, GS칼텍스 3-2 승…도로공사 밀어내고 2위 도약
입력 2014-11-24 19:50 
2014-201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긴 현대건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현대건설이 최하위 GS칼텍스를 제물 삼아 2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24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0 23-25 25-23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48득점을 거둔 득점 선두 폴리와 양효진(16점)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거둔 현대건설은 6승2패(승점 15)로 한국도로공사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반면 GS칼텍스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1승7패(승점 7)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1세트 초반 쎄라의 오픈 공격과 높이를 앞세워 GS칼텍스는 7-5로 앞서갔다. 이후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속공과 폴리의 공격 성공률이 상승하며 중반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3-23까지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배유나의 이동 공격이 성공하며 달아난 GS칼텍스는 쎄라의 오픈 공격으로 25-23으로 1세트를 따냈다.
첫 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팀플레이가 살아나며 초반 7-5로 앞서갔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잇따른 속공과 주포 쎄라의 오픈 공격으로 13-13까지 따라붙었다. 17-17 동점 상황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던 양효진과 GS칼텍스의 서브 범실로 점수를 벌려간 후 25-20으로 2세트를 이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를 따낸 후 2세트 이후부터 내리 내주면서 도로공사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GS칼텍스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한송이와 쎄라의 공격으로 초반 8-7로 앞서간 GS칼텍스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중반 14-14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팀플레이가 살아난 GS칼텍스는 24-23 상황에서 이소영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25-23으로 3세트에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승부가 결정될 수 있는 4세트 초반 현대건설의 용병 폴리는 높은 타점의 후위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켰지만 GS칼텍스의 용병 쎄라의 높이에 막혀 6-6으로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박혜미의 서브 득점과 양효진의 블로킹,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현대건설이 13-10으로 달아났다.

3연패를 당할 수 없다는 신념 때문일까. GS칼텍스의 주장 한송이는 3연속 득점을 앞세워 16-16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접전이 이어지며 23-23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폴리가 백어택과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25-23으로 4세트를 이기면서 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초반 승부가 중요한 파이널 세트에서 현대건설이 5-2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GS칼텍스의 주장 한송이가 나섰다. 긴 랠리 끝에 한송이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의 범실로 GS칼텍스는 5-5로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폴리의 공격과 GS칼텍스 쎄라의 공격을 막아낸 양효진으로 8-5로 달아난 뒤 황연주의 서브 득점으로 9-5까지 격차를 벌렸다.
득점 선두 폴리의 공격력은 매서웠다. 잇따른 폴리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따낸 현대건설은 14-11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폴리가 마무리 공격까지 성공시켜 15-12로 이겼다.
[yoo6120@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