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야심만만 신종백 새마을금고 회장
입력 2014-11-24 17:38  | 수정 2014-11-24 22:12
은행과외신 증권사 인수·합병(M&A)에 관심이 많다. 독일 도이체방크,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 같은 선진 협동조합 사례처럼 새마을금고도 제1금융권과 결합해 세계적인 금융사로 발전시키고 싶다.”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지난 21일 제주도 새마을금고 연수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28일 마감하는 우리은행 경영권과 소수지분 입찰에 관해서는 소수지분에 대한 재무적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과거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세 차례에 걸쳐 우리은행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여유 자금은 충분하다”며 지역 사회 공헌을 목적으로 하는 새마을금고 문화와 맞다면 인수를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는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M&A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떠오르고 있지만 현행법상 비금융 주력자로 분류돼 경영권 인수가 불가하다는 점은 한계로 남아 있다. 신 회장은 현행법상 경영권 인수는 불가능하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취임한 신 회장은 임기 중 2834억원에 달했던 누적 결손금을 전액 보전하면서 성과를 인정받고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신 회장은 운용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대폭 줄이고 채권과 대체투자로 다양화한 결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내년 초에 사회공헌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2024년까지 10년에 걸쳐 체계적인 복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내년에 ‘새마을금고 공익법인을 설립해 의료비 지원 사업, 취약계층 장학 사업을 포함한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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