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반군 보코하람, 상인 48명 살해…"목 자르고 호수에 던져"

'나이지리아 반군 보코하람'
나이지리아 반군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시장 상인 48명을 무차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이 차드 국경 근처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에서 상인 48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생선상인협회 대표 아부바카르 가만디는 "지난 20일 수십 명의 보코하람 반군이 차드 호수 기슭의 어촌마을 인근 국경 도로를 차단한 뒤 생선을 사기 위해 차드로 가던 상인들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가만디 대표는 "보코하람 대원들이 보르노주 도론바가에서 15㎞ 떨어진 도곤필리에 바리케이드를 친 뒤 트럭을 정지시키고 상인들을 학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군들이 일부 상인의 목을 자르고 일부는 손발을 묶어 호수에 던졌다"고 덧붙였다.
아직 이같은 잔인한 공격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도론바가는 보르노주 주도 마이두구리에서 180㎞ 떨어진 곳에 위치했으며 보코하람과 싸우는 나이지리아·차드·니제르 다국적연합군(MNJTF)의 기지가 있다.
가만디는 "반군들이 다국적군의 주의를 끌지 않기 위해 총을 쏘지 않고 조용히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보코하람은 지난 8월 도론바가 마을을 급습해 주민 28명을 살해하고 97명을 납치했으며 지난해 12월에도 야간에 마을을 습격해 집들을 불태우고 적어도 7명의 어부를 살해한 바 있다.
지난 19일에는 보르노주 마파지역 아자야 쿠라 마을에 보코하람 반군들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들이닥쳐 적어도 45명을 살해했다.
보코하람은 24개 이상의 북동부 지역 도시와 마을을 장악하고 이 지역에서 무자비한 납치와 살해 등을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 반군 보코하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이지리아 반군 보코하람, 너무 끔찍하다" "나이지리아 반군 보코하람, 언제 갈등이 멈출까" "나이지리아 반군 보코하람, 이유가 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