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값 반등에 골드펀드 모처럼 웃음
입력 2014-11-23 17:02 
추락하던 금값이 반등하면서 금에 투자하는 골드펀드의 수익률도 호전되고 있다.
23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펀드시장에서는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A)이 한 주 동안 5.48%의 수익을 거두는 등 금값 상승에 힘입은 골드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1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1197.5달러에 거래돼 한 주간 1.1%의 상승폭을 보였다. 금값은 미국 달러화 강세 우려에 이달 6일 1년 새 최저치인 온스당 1142.3원까지 떨어졌지만 글로벌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통상 화폐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예컨대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실물인 금값이 오르는 식이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퍼지고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에 관심을 보이면서 금값은 달러화와 동반강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중국 금리인하와 러시아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 증가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
블랙록월드골드펀드와 함께 ‘신한BNP파리바골드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 ‘우리글로벌천연자원증권투자신탁1[주식]ClassA1도 각각 한 주간 4.25%, 2.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A,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투자신탁(금-재간접)종류C-e 등 금에 투자하는 펀드가 금값 회복으로 한 주간 2%대의 수익을 꾸준히 거두고 있다. 유럽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독일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KODEX합성-MSCI독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은 한 주간 5.27%의 수익을 거뒀다. ‘도이치독일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Cls A도 같은 기간 2.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독일 DAX지수가 5.18%나 상승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이 맞물려 증시가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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