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허니버터칩 품귀현상 여전…"온라인 마켓 이젠 너마저도"
입력 2014-11-23 10:13  | 수정 2014-12-10 11:02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온라인 마켓에서마저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편의점,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구하지 못해 온라인마켓으로 눈을 돌린 소비자들이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서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옥션, G마켓, 11번가에서 판매되는 허니버터칩은 일시품절된 상태로, 판매가 중단됐다. 주문량이 폭주해 발송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달 19일 이전에 주문한 고객들만 상품을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다.
상황은 소셜커머스 업계도 마찬가지. 위메프는 상품이 품절돼 다음주에 물량이 소량 입고될 것이라고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티몬에선 허니버터칩의 수량이 한정돼 꼬깔콘 등 다른 제품을 구매해야만 허니버터칩을 주무할 수 있다. 현재는 그나마도 매진된 상태다.
온라인 마켓에서 허니버터칩(60g)의 가격은 1봉당 1430~1620원 수준으로 편의점 가격인 1500원과 큰 차이가 없다. 또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망에 비해 품귀현상이 덜해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무난하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상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온라인 마켓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지 상황이 됐다. 허니버터칩은 중고장터에 편의점가격의 3배를 넘는 5000원에 거래되는 등 물량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재고가 있는 판매처를 공유하며 '보물찾기'를 하는 한편, 구매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한 SNS 이용자는 "온라인에서 허니버터칩을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배송이 너무 늦었다"며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태제과 측은 상품을 생산하는 문막공장을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바꾸고 주말에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며 수급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 온라인유통업계 관계자는 "내달 15일부터 배송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정은 바뀔 수 있다"며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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