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약품, 3분기 영업익 92% 감소…"분기 사상 최대 R&D 투자 때문"(상보)
입력 2014-10-31 15:27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93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2억1500만원으로 79.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사측은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한데다가 강력한 공정경쟁규약준수프로그램(CP) 영업·마케팅 정책의 추진으로 성장이 일시적으로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매출의 22.4%에 달하는 401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지난해 3분기 R&D 비용 305억원과 비교하면 31.2% 늘어났을 뿐 아니라 분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집중적인 R&D 투자를 통해 당뇨신약 개발 프로그램인 퀀텀 프로젝트를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주 1회 투여하는 인슐린과 관련한 1상 임상도 미국에서 곧 실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늘어난 비용으로 인해 매출성장이 일시적으로 둔화된 것"이라며 "4분기에는 CP영업 확산과 내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단기 이익관리와 미래를 위한 R&D 투자의 조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