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카오 `감청불응`에 찬성43.5%, 반대30%"
입력 2014-10-16 11:15 

검열 논란의 중심에 있는 다음카카오의 '감청 영장 불응' 결정에 대해 찬성하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MBN의 의뢰를 받아 국민을 상대로 다음카카오의 감청불응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하므로 찬성한다'는 의견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43.5%로 나타났다.
반면, '수사를 방해하는 공무집행방해이므로 반대한다'는 의견은 30.0%로 찬성률보다 13.5% 포인트 낮았다. '잘 모르겠다'는 26.5%였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43.9%로 찬성한다는 의견(30.3%) 보다 높은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60.7%가 찬성해 반대율(19.8%)을 크게 웃돌았다.

국민의 2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무당파층에서는 찬성이 47.4%로 반대 비율인 20.8%보다 곱절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는 찬성과 반대 비율이 각각 41.9%와 34.3%를 보였다.
5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반대율이 찬성률보다 각각 5.3% 포인트와 12.0% 높았지만, 20대와 30대에서는 찬성 의견(각각 63.0%, 55.0%)이 반대 의견(22.8%, 17.1%)을 압도했다.
이번 조사는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감청 영장 불응 방침을 밝힌 다음 날인 1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표본으로 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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