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측 대표 김영철…천안함 폭침·연평도 폭격 주도 강경파
입력 2014-10-15 19:40  | 수정 2014-10-15 20:47
【 앵커멘트 】
오늘 남북군사당국자접촉의 북측 대표로 참석한 세사람은 북한 군부내 초강경파라고 합니다.
특히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인물로 우리에게 알려진 인물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일어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 이 두 사건을 주도한 인물이 북한 정찰총국의 김영철 국장입니다.

북한 군부에서도 초강경파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로, 김정은 시대에 군부 실세로 분류됐습니다.

지난해 3월 말 한미 군사훈련을 비난하며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철 / 북한 정찰총국장(지난해 3월)
- "형식적으로나마 유지해오던 조선 정전협정의 효력을 완전히 전면 백지화해 버릴 것임."

그런 김영철이 남북군사당국자접촉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건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전략연구소 연구위원
- "고위급 접촉을 앞두고 5·24(조치)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군사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전달하는…."

이번 당국자접촉에는 김영철 외에도 리선권 국방위 정책국장과 곽철희 국방위 정책부국장이 참석했습니다.

리선권 국장은 천안함 폭침 이후 군사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접촉 수석대표로 참석해 "천안함 사건은 우리와 무관하다"며 회담장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해버린 인물입니다.

또, 곽철희 부국장은 지난 2012년 인천의 한 군부대에서 김정일과 김정은의 초상화에 전투구호를 붙인 것을 두고 내외신 기자회견을 직접 열어 '최고 존엄 모독'을 거론하며 위협한 인물로 유명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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