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자 성추행하고 발뺌하다 법정구속된 교수
입력 2014-10-15 19:40  | 수정 2014-10-15 21:25
【 앵커멘트 】
수업 도중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50대 대학교수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사과를 하기는커녕 범행 사실을 발뺌하다 법정에서 바로 구속됐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10월 서울의 한 전문대학에서 수업 도중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2살 이 모 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한 겁니다.

실기 시간에 설명하는 척 어깨를 손으로 감싸 볼을 비비려 하고, 학생이 피하자 오히려 부적절한 신체 접촉까지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피해 학생은 학기를 마칠 때까지 이씨에게 수업을 계속 들었고, 새 학기가 시작되기 직전 학과까지 옮겼습니다."

학교 측이 진상 조사를 한 결과 이 씨가 다른 여학생도 성추행했다는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오히려 다른 학생을 시켜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쓰도록 유도했습니다.

▶ 인터뷰 : 허승 / 서울 서부지방법원 기획법관
- "대학교수의 지위를 이용해 다른 학생들로부터 자신에게 유리한 사실확인서를 받는 등 피해자에 2차 피해를…."

결국, 피해 학생의 고소로 재판까지 받은 이 씨는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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