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 꼭꼭 숨긴 이유는?
입력 2014-10-15 19:30  | 수정 2014-10-16 10:20
【 앵커멘트 】
15일 진행된 남북군사당국자 접촉은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그 안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 있었을까요?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7일,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우리 측 함정 간의 사격 전이 발생했습니다.

곧바로 북측은 전화통지문을 보내왔고, 이를 계기로 남북은 회담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지난 2011년 2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진행된 남북 접촉은 북한의 요청으로 철저한 비공개 속에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박수진 / 통일부 부대변인
- "남북 관계에 있어서는 저희가 실시간으로 확인해 드리지 못하는 부분을 기본적으로 이해해주시고요."

우리 정부도 북한을 의식해 비공개 접촉을 받아들였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회담이 사전 공개가 되면 우리 언론과 여론으로부터 지침을 제시받게 됩니다. 북한은 지침을 제시받은 상태에서 오는 우리 정부가 달갑지 않죠."

이처럼 비밀회담은 급격히 진전되고 있는 남북관계를 깨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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