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세포노화 촉진·심혈관계 합병증 증가
입력 2014-10-15 14:33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세포노화를 촉진시키고 심혈관계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팀은 최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말초 혈관에서 활성산소 생성이 증가되고 세포에 미치는 스트레스 정도가 정상인보다 높아 혈액세포의 노화가 촉진되고,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미국 활성산소화학회지(Antioxidant Redox Signaling)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 코막힘, 수면 중 무호흡, 주간 기면증, 두통, 기억상실, 성격 변화, 우울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수면질환으로, 증상이 수면 중에 일어나는 만큼 환자 스스로 인지를 하지 못해 치료를 받지 않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 동안 역학에 기초한 자료를 바탕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여러 차례 학계에 보고된 바 있지만 의학적 연관성 및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생체 인자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는 미미했다.
김현직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환자 혈액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수면 중에 무호흡이 발생되면 활성산소 항상성에 장애가 발생돼 활성산소에 의한 세포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혈액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감소됨을 확인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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