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의원, "비대위 등 일절 개입하지 않겠다"
입력 2014-10-15 13:25 

7.30 재보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15일 임시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는 물론이고 당의 지역위원장 선정 과정에도 일절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 시점에선 저의 비대위 참여는 물론, 저에 대한 당의 배려 차원에서 임명된 송호창 의원의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 참여도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라며 당무 불개입 의사를 천명했다.
이와 관련해 송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당 지도부의 일원(전략기획위원장)에서 사퇴한 지 얼마되지 않은 지금 조강특위 위원으로 중책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사퇴를 확인했다.
안 의원은 "재보선 패배에 책임지고 당대표를 사퇴했고, 그래서 비대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책임지고 물러난 사람이 그것 때문에 구성된 비대위에 합류하는 것은 당원과 지지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철저하게 책임을 묻고 분명히 책임지는 정당만이 지지자뿐 아니라 국민의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그래서 지금 제가 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헌신은 책임지고 물러나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전당대회에 출마,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제 관심사가 아니다"며 불출마를 시사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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