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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PGA 그랜드슬램`, 4대 천왕들의 왕중왕전
입력 2014-10-15 09:39 
2014년 킹 오브 킹을 가릴 때가 왔다.
'마스터스'의 버바 왓슨(미국), 'US 오픈'의 마틴 카이머(독일), '디 오픈 챔피언십'과 'PGA 챔피언십'의 로리 맥일로이(북아일랜드), 그리고 2003년 ‘US 오픈 우승자 짐 퓨릭(미국), 이렇게 메이저 챔피언 4인이 모여 왕중왕전을 치른다.
짐 퓨릭의 경우, 로리 맥길로이(사진)가 2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함에 따라, 한해 4개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만이 출전할 수 있는 ‘2014 PGA 그랜드 슬램(10월 15일~16일)의 남은 한 자리를 꿰차게 됐다.
그는 올해 ‘디 오픈에서 단독 4위,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차지, 메이저 챔프의 위력을 뿜어내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의 출전자 중 ‘PGA 그랜드 슬램에서 우승한 이력(2003년, 2008년)을 가진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신 황제 로리 맥길로이의 파워는 쉽사리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러피언투어 제 5의 메이저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1년 여간의 슬럼프 탈출에 신호탄을 쐈던 그는 ‘디 오픈과 월드 골프 챔피언십에서 잇달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을 밟는데 성공했다.
마틴 카이머는 2014년 ‘US 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완승했다. 독일 출신 골프 선수로서는 처음이었다. 2010년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메이저 통산 2승을 달성한 그는 2011년 세계 최정상을 누비던 그 때처럼 두둑한 배짱과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챔피언의 타이틀을 획득한 버바 왓슨은 역대 이 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17번째 선수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총 상금 135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가 걸린 ‘PGA 그랜드 슬램은 우승자에게는 60만 달러, 4위를 기록한 선수에게도 2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회는 2009년부터 매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 코스(파71. 6845야드)에서 치러지고 있다.
2014년 메이저 킹들의 진검승부 ‘2014 PGA 그랜드 슬램의 경기는 15일(수)과 16일(목) 양일간 새벽 5시부터 골프 채널 J에서 중계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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