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고위급 방한 '이례적' 신속 보도
입력 2014-10-04 19:40  | 수정 2014-10-04 21:07
【 앵커멘트 】
북한도 이번 고위급 방문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특히, 조선중앙방송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일행의 출국과 동시에 이 소식을 보도해, 이번 방문에 큰 의미를 담았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 9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일행을 태운 비행기가 평양을 출발했습니다.

동시에 조선중앙방송은 북 고위급 인사들의 출국 소식을 신속하게 알렸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 "황병서 동지가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에 참가하기 위하여 정부 비행대 비행기로 4일 오전 9시 인천을 향해 평양 비행장을 출발했습니다."

이어, 이번 방문에 최룡해 당 비서국 비서와 김양건 대남 비서가 동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위급 회담이 이뤄지지도 않았고, 방문 성과도 나오기도 전에 고위급 인사들의 출국 소식부터 먼저 알린 겁니다.

이를 두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 선수들을 치하하는 모습을 보이고,

북한이 체육 강국으로 거듭났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알리려는 체제 선전 효과를 기대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또, 남북이 긴장 관계를 이어가는 가운데, 북한이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가지려는 의도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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