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분주한 청와대…박 대통령, 북 대표단 만날까?
입력 2014-10-04 16:28  | 수정 2014-10-04 18:42
【 앵커멘트 】
이번엔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대표단을 만날지 여부가 최대 관심인데요.
오늘 접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청와대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의 방한인 만큼 이곳 청와대도 아침부터 분주한 모습입니다.

어제 김관진 안보실장 주재로 NSC 회의가 열린 데 이어 오늘 아침에는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가 있었습니다.


역시 관심은 과연 박 대통령이 북한 대표단을 만날지 여부인데요.

폐막식은 정홍원 총리가 주재하는 것으로 확정됐기 때문에 일단 인천에서 만날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 보입니다.

결국, 북한 대표단이 청와대로 와서 박 대통령과 접견할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 있는데요.

폐막식 시간이 오후 7시이고 인천과 청와대의 왕복 이동 거리를 고려하면 시간이 빠듯합니다.

거기다 북한 대표단은 조금 전부터 선수들 격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국, 물리적으로는 북 대표단이 오늘 폐막식 전에 박 대통령을 접견하기는 다소 어렵지 않겠나 하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다만, 북측이 일정을 하루 연장해 내일쯤 박 대통령을 접견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차 방한한 북한 김기남 비서는 애초 1박 2일이던 일정을 하루 늦춰 사흘째 되는 날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접견한 바 있습니다.

한편, 북측은 폐막식 직전인 오후 6시 40분쯤부터 20분 정도 정 총리를 면담할 예정입니다.

북측이 이자리에서 정 총리에게 김정은의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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