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고위급 ''깜짝 방문''에 외신도 촉각
입력 2014-10-04 13:46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4일 한국을 전격 방문하자 외신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남북관계 개선 여부에 촉각을 세웠습니다.
AP, 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오전 통일부가 긴급브리핑을 통해 황병서 군 총정치 국장과 최룡해 당 비서,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 등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고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히자 이를 연달아 긴급뉴스로 타전했습니다.
신화통신과 AFP도 연합뉴스의 긴급 보도를 인용해 황 총정치국장 등의 방문을
신속히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이례적 한국 방문에 주목하면서 이번 방문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AP통신은 "북한의 2인자를 포함한 핵심인사들이 한국을 깜짝 방문했다"면서 "5년 만에 남북 간 가장 높은 수준의 고위급 대화가 성사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AP는 "남북이 수개월간 긴장을 이어온 터라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는 낮지만 고위급 회담이 열린다는 점에서 방문 그 자체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했습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9월 3일 이후 공개활동을 하지 않아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번지는 와중에 이번 방문이 이뤄진 점에 주목했습니다.
로이터는 최룡해 비서가 류 통일장관 등을 만나러 인천의 한 호텔에 들어서면서 방문 결과를 낙관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등 북측 일행이 긍정적인 모습이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이번 깜짝 방문으로 팽팽한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교도통신도 "북측 일행의 한국 방문은 남북의 고위급 대면 대화를 위한 이례적 기회"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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