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엷은 미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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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4일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 일행을 태운 비행기는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이날 오전 9시52분쯤 인천 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군복 차림의 황 총정치국장은 오전 10시19분쯤 귀빈 통로를 이용해 공항 청사 밖으로 가장 먼저 나온 뒤 대기하고 있던 검은색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황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비서는 차량 뒷좌석에 나란히 앉았고, 김양건 비서는 마중 나온 김남식 통일부 차관과 다른 차량에 탄 뒤 10시30분쯤 경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인천 시내로 출발했습니다.

김양건 비서와 김남식 차관은 차량에서 북한 고위급 간부들의 방한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인사들은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고 김양건 비서는 엷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갑작스러운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의 도착에 다소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경찰 50여명과 정부 관계자 20명이 현장에 배치돼 질서를 통제했습니다.

황 총정치국장이 탄 차량 주변에는 북한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여러명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들의 양복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배지가 달려 있었습니다.

북한 취재진도 황 총정치국장 일행의 공항 도착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황 총정치국장 일행은 이날 북한 선수단을 격려하고 인천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참석한 뒤 밤 10시께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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