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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박진아, 시상식에서 동메달 던지는 추태에 '눈물'
입력 2014-10-02 10:25  | 수정 2014-10-02 10:25
'박진아' /사진=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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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복싱 박진아가 인도 선수의 추태로 인해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난 1일 박진아는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라이트급(57~60kg)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난달 30일 준결승에서 박진아에게 패한 사리타 데비(인도)는 이날 시상식에서 자신이 받은 동메달을 박진아한테 건네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데비는 박진아가 메달을 다시 돌려주려 하자 시상대 위에 내팽개쳤습니다.

이승배 여자대표팀 코치는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대등하거나 (박)진아가 밀린 경기로 볼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진아가 정식 포인트를 올리는 유효타를 더 많이 날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심판도 3-0으로 모두 박진아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이날 박진아는 시상식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당황했다"는 짧은 말을 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최희국 대한복싱협회 사무국장은 "(박)진아가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다. '판정은 내가 한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그러느냐'며 울고 있다"며 "진아가 4년 동안 힘들게 준비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판정에 불만이 있으면 경기 직후 30분 내에 소청을 하면 된다. 인도 측은 이런 절차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재 사리타 데비의 동메달은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이 가지고 있습니다. AIBA의 한 관계자는 "데비의 동메달은 AIBA가 가지고 있다. 우선 메달은 수여된 상황이다. AIBA는 사리타 데비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이다"고 징계가 불가피함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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