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인천 AG] 일본, 약체 파키스탄 꺾고 준결승 선착
입력 2014-09-23 22:07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일본야구대표팀이 약체 파키스탄을 꺾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일본이 파키스탄을 꺾고 아시안게임 2연승을 거뒀다. 일본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파키스탄과의 조별리그 A조 2번째 경기서 9-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일본은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남은 25일 몽골전서 패하고 중국이 파키스탄을 꺾어 2승1패가 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승자승 원칙에 따라 일본은 중국에 앞서기 때문에 조 1위가 이미 결정됐다. 거기에다 일본이 조 최약체 몽골전에 패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준결승행을 확정했으나 뒷맛이 개운한 경기는 아니었다. 중국과의 1차전서 11-0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지만 이날은 파키스탄을 상대로 고전했다. 도합 15안타와 6볼넷을 기록한 타선은 겉보기에는 화려했으나 파키스탄의 실책에 힘입은 바도 컸다.

초반부터 고전했다. 선발 모리야수 레오가 1회 3안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반면 1회 일본은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희비가 갈렸다.
모리야수가 안정을 찾는 사이 일본이 반격에 나섰다. 2회 일본은 상대 실책에 이어 우에다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낸 이후 다시 실책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일본은 니시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간신히 1점을 뽑았다.
일본은 3회 상대의 실책을 틈타 다시 주자가 출루했다. 이어 마츠모토의 볼넷과 후지시마의 우전안타가 연이어 나왔으나 주자가 3루에서 아웃당하며 흐름이 끊겼다. 후속 이시카와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이후 땅볼로 1점을 뽑아 겨우 역전에는 성공했다.
4회 일본은 모처럼 적시타로 2점을 냈다. 1사 후 타바타의 2루타 이후 엔도의 우측 방면의 적시타로 1점을 냈다. 이어진 2사 3루서 마츠모토의 유격수 방면의 내야안타로 4-1까지 달아났다.
5회에도 1점을 더 추가한 일본은 6회 구라모토의 우월 솔로홈런, 7회 1점으로 착실하게 점수차르 벌렸다. 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콜드게임에는 실패했다. 8회 2점을 더 보탠 일본은 그대로 리드를 지켜 승리를 거뒀다 .
이날 타자들은 불안했으나 투수진을 제 몫을 했다. 1회 충격적인 선취점을 줬던 선발 모리야수는 4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후는 완벽했다. 두 번째 투수인 왼손 사이드암 투수 이마무라가 1이닝 3K 퍼펙트, 이구치 타구아키가 2이닝 3K 퍼펙트, 세키야 료타가 2이닝 3K 퍼펙트의 깔끔한 투구를 했다.
[on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