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로트도 걸그룹 시대…전 연령층 잡는다
입력 2014-09-23 20:01  | 수정 2014-09-23 21:51
【 앵커멘트 】
트로트와 걸그룹,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요 .
하지만 요즘엔 젊은 걸그룹들이 잇따라 트로트 장르에 진출하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열심히 안무를 연습하는 4명의 여성들.

감칠맛나게 목소리를 꺾으며 일사불란한 몸놀림을 보여줍니다.

트로트 걸그룹 1세대 격인 오로라는 군부대에서 섭외 1순위로 꼽히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세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신곡 '따라따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인 막내 멤버는 어렸을 때부터 트로트 가수가 꿈이었습니다.

(현장음)
"잘해 잘해 잘해 있을 때 잘해."

▶ 인터뷰 : 나영 / 오로라 멤버
- "4살 때 처음 들었던 트로트가 송대관 선배님의 네 박자예요. 그거 듣자마자 네 살짜리가 필이 딱 꽂힌 거죠. 아이돌 노래보다는 트로트 노래가 더 신나고…."

개성 넘치는 멤버들이 모인 3인조 오이지.

'속도위반'이라는 빠른 박자의 노래로 지난달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아이돌 걸그룹을 준비하다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지만 이제는 행사에서 팬들을 만나는 게 정말 기대된다고 밝힙니다.

▶ 인터뷰 : 뮤아 / 오이지 멤버
- "걸그룹 준비하던 시절과 활동하던 시절이랑 너무 달라요. 분위기 자체가 너무 다른데 저는 여기가 맞는 것 같아요."

팬클럽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가 쑥쑥 오르는 가운데 트로트와 걸그룹의 절묘한 만남이 가요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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