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대위 안팎서 쏟아지는 '문희상 견제구'
입력 2014-09-23 19:41  | 수정 2014-09-23 21:13
【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비대위 출범 직후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룰은 물론이고, 비대위 구성과 관련한 불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희상 위원장을 향한 첫 견제구는 비대위원인 박지원 의원이 날렸습니다.

문 위원장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모바일투표를 재도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제동을 건 겁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바일투표 도입은 비대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며 문희상 비대위원장에게 발언을 조심하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비대위가 비대위 구실을 하기 전에 전당대회 문제를 불거지게 하니까 말조심하자 이런 얘기 한 거예요."

비대위 구성 관련 불만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한길계가 주축인 중도파 의원들은 중도 성향의 인물을 비대위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지만 문 위원장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새정치민주연합 A 의원(중도파)
- "우리들이 생각하고 있는 여러 가지 비대위 구성의 운영과 문제점에 대해서 우리들의 의견을 이야기했다…."

당내 온건파인 김영환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아프리카 부족 국가들처럼 비대위가 계파 수장들로 구성됐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런 갈등은 앞으로 더 불거질 수밖에 없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공정과 혁신을 화두로 내건 문희상 비대위 체제가 시작부터 거센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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