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폐장 유치한 경주 지진으로 불안감 가중
입력 2014-09-23 19:01 

월성원자력발전소와 방폐장이 있는 경북 경주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자 원전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23일 오후 3시 27분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8㎞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경주에서는 지난 9일에도 규모 2.2의 지진이 났다.
지진이 잇따르면서 원전과 방폐장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다. 에너지정의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월성원전 인근에서 2주만에 2건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모두 원자력발전소에서 10㎞ 내외 떨어진 곳"이라며 "활성단층과 지질 안정성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월성원전과 방폐장측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월성원전 측은 "지진이 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고 현개 가동 중인 발전소는 정상운전 중"이라며 "지진 발생 직후 구조물 계통 및 기기의 건전성을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측도 지진이 발생하자 방폐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구조물 및 설비에 피해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경주 방폐장은 원전의 내진설계 기준(리히터 규모 6.5)과 동일하게 설계·시공돼 이번과 같은 규모 3.5 지진에는 충분히 안전하게 견딜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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