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풍웡 간접 영향…시간당 30mm 폭우
입력 2014-09-23 15:45 

한반도가 제16호 태풍 '풍웡(FUNG-WONG)'에 간접영향권에 들어섰다. 23일 중국 상하이 부근을 강타하고 있는 풍웡은 24일 열대성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많은 수증기를 머금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23일 오후부터 태풍 풍웡의 영향에 들면서 지역에 따라 집중 호우가 내릴수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태풍 풍웡의 간접 영향으로 24일까지 강한 바람과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전국적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50mm 이상, 제주도산간에는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으니 축대붕괴, 산사태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조언했다.
24일까지 예상 전국 강수량(서울,경기북부,강원중북부 제외)는 50~100mm이다. 서울.경기북부.강원중북부 등은 20~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남해안, 지리산부근, 강원산간, 동해안은 150mm 이상, 제주도산간은 200mm 이상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파도도 높게 일어 제주도와 해안에서 너울과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높게 일면서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특히 오는 27일까지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으로 남해안의 저지대에서는 만조시 침수피해에 대비하고, 해안가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교차도 크기 때문에 옷차림에도 주의해야 한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16도에서 22도, 낮 최고기온은 20도에서 26도가 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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