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비밀의 문 첫방, 가장 많이 나온 단어 `선위` 무슨 뜻이길래?
입력 2014-09-23 15:08  | 수정 2014-09-24 15:38

'비밀의 문 이제훈 한석규' '비밀의 문 선위'
'비밀의 문 : 의궤살인사건'이 강렬한 포문을 연 가운데 한석규의 대사 중 '선위'라는 단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는 영조(한석규)와 아들인 사도세자 이선(이제훈)을 중심으로 궁궐 내 왕과 신하, 세자 사이의 세력 다툼이 세밀하고도 강렬하게 다뤄졌다.
특히 영조가 탕약을 먹이려는 신하들을 향해 "선위를 하겠다”고 선언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영조는 습관적으로 '선위'를 행해왔고, 그때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이선이 나서서 눈과 비바람을 무릅쓰고 영조를 향해 "선위를 거둬달라”고 석고대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방송되는 동안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는 '비밀의 문' '이제훈' '한석규' '새책' '영조' '이선'등과 더불어 '선위'가 오르기도 했다.
'선위'는 '왕이 살아 있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왕위(王位)를 물려주는 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의 태조왕이 동생 수성에게 왕위를 물려준 것이 처음이다. 신라와 고려시대에도 '선위'는 있었고, 특히 조선의 경우 태조가 정종에게 선위한 것을 시작으로, 정종이 태종에게, 그리고 태종이 세종에게 선위했다. 이후 인종이 명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기도 했다. 특히, 왕위를 물려준 왕이 살아 있을 경우 그 왕을 '상왕'이라고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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