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승부조작' 태권도협회 간부, 아들 시합도 개입 의혹
입력 2014-09-23 07:00  | 수정 2014-09-23 08:30
【 앵커멘트 】
한 학부모의 자살을 부른 태권도 승부 조작 사건이 사실로 밝혀졌었죠.
그런데 승부조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태권도협회 간부가 자신의 아들의 시합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학부모의 자살을 불러온 태권도 승부 조작 사건.

그런데 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태권도협회 간부가 또다른 승부조작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열린 태권도 대회의 고등부 품새 단체전에서 서울의 한 고등학교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 태권도협회 전무였던 김 모 씨가 자신의 아들이 있는 고등학교가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시합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심판을 사주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상황.

품새 경기는 전자호구로 점수를 매기는 겨루기와 달리 심판의 주관으로 채점돼 심판의 영향력이 큽니다.

하지만 김 씨는 이 대회는 대학 입학 때 수상 실적이 반영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해 5월 열린 전국체전 고등부 대표 선발전의 승부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영장이 기각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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