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6개월만에 40배 주가폭등 수사'
입력 2007-04-16 20:52  | 수정 2007-04-17 08:15
반년 만에 특정회사의 주가가 1200원대에서 5만원대로 폭등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이 주가조작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 입니다.


검찰이 코스닥 상장사인 모 자동차 부품업체의 주식을 겨냥해, 천 500억원 대의 자금을 동원한 주가 조작의 단서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작전 세력들이 서로 짜고 이 회사 주식을 매매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6개월 만에 무려 40배나 끌어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1천 200원이었던 이 회사 주식은 현재 5만 천원대까지 치솟은 상태.

검찰은 주가조작이 모두 728개 증권계좌를 통해 이뤄졌으며, 약 1천500억원을 동원해 이 회사의 주가를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극히 이례적으로 수사착수와 함께 범죄수익 발생을 막기위해 관련 계좌 9개를 즉각 가압류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대부분 차명계좌를 시세조종에 사용했고 가담자들의 인적 사항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주가조작 세력이 회사측과 관련이 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수사당국이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현재도 시세조정을 계속하고 있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불법적으로 주가 시세조정에 가담한 혐의자들을 추적에 사법처리하는 한편 추가로 발견되는 범죄수익도 모두 환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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