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행부 장관의 '해산' 발언에 뿔난 국회
입력 2014-09-20 08:40  | 수정 2014-09-20 10:06
【 앵커멘트 】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의 '국회 해산'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단단히 뿔이 난 모습입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크게 혼쭐이 났던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 인터뷰 : 강창일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사표내세요 사표."

이번엔 작정한 듯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정 장관은 그제(18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국회가 통치 불능 상태"라며 "내각제였다면 국회를 해산해야 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특히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한정애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대통령께서 국회를 무시하니 장관까지 나서서 대통령의 눈에 들기 위한 발언에 앞장을 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본인이 안행부 장관인지 아니면 아직도 헌법학자인지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빨리 대학으로 돌아가십시오."

여당 의원들은 당정 관계 등을 고려한 탓인지 가능한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한 의원은 "새누리당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정상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라며 당혹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정종섭 장관의 뜬금없는 훈수 발언에 여의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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