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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김효주,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우승 상금으로 엄마에게 가방 선물"
입력 2014-09-15 17:08 
'19세 김효주 우승' / 사진=MK스포츠
19세 김효주,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우승 상금으로 엄마에게 가방 선물"

'김효주' '19세 김효주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김효주(롯데)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캐리 웹을 1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습니다.

15일(현지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벵의 에비앙 리조트GC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호주의 카리웹(10언더파 274타)을 1타차로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16번홀(파3)에서 김효주가 보기를 적어내면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카리 웨브(호주)가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고, 이 격차는 18번홀(파4)에 들어설 때까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효주는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효주는 LPGA 투어 직행카드를 확보한 것은 물론 5년간 시드권을 부여받았으며, 세계랭킹 20위에서 껑충 뛰어올라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우승 상금으로 48만 7500달러(약 5억 417만 원)를 받고, 부상으로는 롤렉스 시계를 획득했습니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김효주는 "우승 상금으로 일단 엄마에게 줄 가방을 선물하고 나머지는 아버지에게 맡기겠다"며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는 경기 후 "19세 샛별 김효주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5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오른쪽 주먹을 힘차게 쥐었다. 메이저 통산 8승이 눈앞이었던 캐리 웹(호주)은 파 퍼트에 실패했다. 신구 대결은 김효주 승리로 끝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 매체는 "김효주는 1라운드에서 메이저 대회 최소타 61타를 작성한 기세로 최종 라운드서 버디를 5개 잡아냈다"며 "훤칠한 체격의 김효주는 '정확도에 자신 있다'는 말처럼 날카로운 샷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고 극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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