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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아이폰6 국내 출시는 10월 예상…이통사 효과는 제한적"
입력 2014-09-15 08:48 

애플의 아이폰6 국내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은 시간과 통신 공급자가 늘어날수록 효과가 떨어졌던 만큼 판매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15일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전부 아이폰6를 공급해 이통 3사의 주가 영향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9년 KT가 단독으로 아이폰을 공급할 때만 해도 아이폰을 필적할 만한 스마트폰이 없었다"며 "당시 대규모 명예퇴직까지 겹치면서 KT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KT의 아이폰 독점 공급은 아이폰을 공급하지 못하는 타 통신사업자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다"면서 "타 통신사는 스마트폰의 열세를 마케팅과 요금제 변환으로 대응하다 보니 경쟁 과열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아이폰 사용자는 250만명 내외로 스마트폰 전체 사용자 기준 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내 통신시장에서 아이폰의 영향력은 많이 떨어진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 화면이 커지면서 관심은 높아졌지만 익숙해진 사용자환경(UI)에 대한 충성도를 감안하면 현재 이용하는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스마트폰 신모델은 통신사업자에겐 긍적적이지만 출시 초기 비용 부담이 다소 컸다"며 "국내 이통 3시가 전부 공급하는데다 정부가 보조금 변화에 즉각적으로 개입하고 규제도 제도화돼 시장 과열을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은 한국이 아이폰6의 2차 출시국에도 포함되지 않은 만큼 10월에서야 국내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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