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청년 관광하러 북한 갔다가 6년 노동교화형
입력 2014-09-15 07:01  | 수정 2014-09-15 08:56
【 앵커멘트 】
북한이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 가운데 1명인 매튜 밀러에게 우리나라의 징역형에 해당하는 6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습니다.
북한은 이러한 선고를 내렸지만 혐의내용조차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재판장에 들어서는 한 미국인 청년.

지난 4월 관광 목적으로 북한에 입국했다가 억류된 24살 매튜 밀러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한 밀러에게6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밀러는 입국 당시 자신의 비자를 찢는 등 법질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붙잡혔는데, 재판에서 어떤 혐의가 적용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밀러를 포함한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3명은 CNN 방송을 통해 미국 정부가 석방을 위해 빨리 나서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매튜 밀러 / 북한 억류 미국인
- "위급한 상황입니다. 재판이 곧 열리고 저는 교도소에 보내질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억류자들을 즉각 사면·석방하라고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 정부에 밀러 씨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하고, 억류된 다른 미국인 2명도 인도적 관점에서 석방하라고 밝혔습니다.

또 자국민에게 어떤 명목으로도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밀러 씨의 재판에 이어 지난 5월 억류된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에 대한 재판도 곧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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