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박희태 전 국회의장 성추행 의혹 본격 수사
입력 2014-09-13 19:40  | 수정 2014-09-13 21:33
【 앵커멘트 】
골프장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박 전 의장을 직접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 특별수사대는 어제(12일) 23살인 피해 여성이 정식으로 사건을 신고함에 따라 박 전 의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의장은 그제(11일) 오전 10시쯤 원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경기 도중 여성 캐디의 특정 신체 부위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골프장 측은 경찰에서 "해당 여성 캐디가 박 전 의장의 신체 접촉이 심하다는 내용의 무전을 보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의장 측은 일부 신체 접촉이 있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혐의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전 국회의장
- "내가 손가락 끝으로 가슴을 한번 툭 찔렀다 이런 이야기예요. 그걸 이제 '만졌다' 이렇게 표현을 했다고…. "

경찰은 당시 무전 교신 내용을 확인하는 한편, 골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기초 조사를 벌인 뒤 이르면 다음 주 박 전 의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낼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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