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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문광은, 아쉽게 무산된 데뷔 첫 승
입력 2014-09-02 20:23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우완투수 문광은의 데뷔 첫 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우완투수 문광은(27)의 데뷔 첫 승이 다시 무산됐다.
문광은은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 승패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문광은의 투구는 자신감이 넘쳤다. 최고구속 148km, 평균 140km 중반대의 직구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고, 커브를 적절하게 활용했다. 데뷔 후 첫 승을 향한 문광은의 의지는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강렬하게 빛났다. 하지만 승리요건을 채우지 못하면서 데뷔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다시 미뤄졌다.
1회 상대 첫 타자 정근우에게 2루타를 맞은 문광은은 후속 송광민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김경언을 3루수 파울플라이,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2회는 깔끔했다. 문광은은 2회 피에를 2루 땅볼, 김태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이후 최진행의 땅볼을 직접 잡아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호투를 이어가던 문광은의 투구는 3회 제동이 걸렸다. 조인성과 강경학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흐름을 타는 듯 했다. 하지만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이후 2루 도루까지 내줬다. 결국 이것이 화근이 됐다. 문광은은 송광민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4회도 고전했다. 4회 주자 없는 상황 김태균의 타석 1B-2S의 볼카운트서 5구째 던진 145km 높은 직구가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문광은은 이어 후속 피에에게 2루타를 맞아 계속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태완을 유격수 뜬공,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 조인성을 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 마운드에 오른 문광은은 한상훈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범타행진을 이어갔으나 이날만 2안타를 내준 후속타자 정근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문광은은 송광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이후 이재영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재영이 후속 김경언을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문광은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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