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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79개국 314편 관객 찾는다
입력 2014-09-02 17: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계 79개국의 314편(아시아 영화 116편, 비아시아 영화 122편, 한국영화 76편)의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최초 상영인 '월드 프리미어'가 98편(장편 66편ㆍ단편 32편), 제작 국가를 제외한 해외 첫 상영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36편(장편 33편, 단편 3편)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개막작으로 대만 도제 니우 감독의 '군중낙원'(Paradise in Service), 폐막작으로는 홍콩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Gangster Pay Day)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 영화제는 좋은 작품을 발굴해 소개하려 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네팔이나 레바논 등 아시아 전역에서 좋은 작품을 발굴하는 데 많은 노력을 했다"며 "베트남 같은 경우 예년에 비해 더 많은 작품을 찾았다" 고 밝혔다.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도 "방글라데시 영화가 뉴커런츠 부문에 오른 건 처음"이라며 "다양한 감독과 작가의 작품을 발굴해 소개하려 했다"고 전했다.

초청작 상영 외에 정진우 감독의 '한국영화회고전', 터키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터기 영화 특별전: 뉴 터키 시네마-21세기의 얼굴들', 흑해 연안국인 조지아의 여성감독 작품을 집중 소개하는 '조지아 특별전: 여인천하-조지아 여성감독의 힘'이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영화제 측은 축제 기간 열리는 아시아필름마켓과 아시아영화아카데미에도 신경을 썼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에서는 동아시아 대표 3국인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형 매니지먼트 회사를 초청한 행사도 기획했다. 아시아 스타캐스팅 포럼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처음 열린다. 홍콩의 허안화ㆍ진가신 감독, 헝가리의 벨라타르 감독, 중국의 장이모 감독 등은 주요 초청 손님으로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허안화 감독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스위스의 코린 시그리스트-오부시에르 필름포디움 대표는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방문한다. 허안화 감독의 '황금시대'는 영화제 주요 프로그램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영화제 측은 한국 독립영화에 출연한 배우를 대상으로 하는 '올해의 배우상'을 신설하는 등 변화도 노렸다. 영화제가 새로운 감독을 발굴함과 동시에 새로운 배우들도 많이 선보였는데, 막상 배우들에게 주목하는 장치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만들었다. 시ㆍ청각 장애인 전용관도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한편 한국 배우 문소리와 일본 배우 와타나베 겐이 올해 영화제 사회를 맡는다. 11일까지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부산시내 7개 극장 33개관에서 축제가 진행된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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