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방공무원 질병 1위, 눈·귀·유양돌기 질환…원인은?
입력 2014-09-02 16:26  | 수정 2014-09-03 16:38

소방공무원이 가장 많이 앓는 질환은 눈·귀 유양돌기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방공무원 3만5881명에 대한 특수 건강검진 결과 53.5%인 1만9231명이 '건강 이상자' 판정을 받았다.
건강이상자로 나온 소방공무원 1만2324명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눈·귀·유양돌기 질환'이 3416명으로 전체의 27.7%를 차지했다. 또 순환기계(2953명, 24%), 호흡기계(2267명, 18.4%) 질환이 뒤를 이었다.
유양돌기는 얼굴 양쪽 관자뼈 아래쪽에 위치하며 꼭지돌기라고도 불린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이명, 두통, 난청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중이염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 질환은 3년 연속 소방공무원 질병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반복적인 사이렌 소리로 인한 청각장애와 유독가스에 의한 안구영향 등이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 의원은 "소방방재청은 소방공무원의 질병과 소방활동 현장 유해요인의 상관관계에 대해 직업성 질환 역학조사를 적극 확대·실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소방전문치료센터를 확대·지정 운영하는 동시에 각종 진료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소방공무원 질병 1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방공무원 질병 1위, 안타깝다" "소방공무원 질병 1위, 의료 혜택 좀 보장해주세요" "소방공무원 질병 1위, 소방관님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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